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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리상담은 진짜 나를 찾는 과정 - "그가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걷게 하라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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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그의 저서 "월든"에서 이렇게 말했다.




If a man does not keep pace with his companions, 

perhaps it is because he hears a different drummer. 

Let him step to the music which he hears, 

however measured or far away.

Walden - Henry David Thoreau




(만약 어떤 사람이 그의 동료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면, 

그것은 아마 그가 다른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. 

그가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걷게 하라, 

아무리 그 소리가 멀거나 일정하지 않더라도.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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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등학교 3학년 때 읽었던 

"음악치료와 사이코드라마"라는 책에 

나온 인용구였다.

 이 책은 내가 처음 구입한 음악치료 책이었다. 




지금 생각해 보면 

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 책을 사게 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. 




당시 너무 어려운 내용이라 끝까지 읽지도 못했지만, 

이 인용구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. 




그 말이 참 좋았다.

그리고 나는 음악치료를 전공하게 되었다.




Let him step to the music which he hears

그가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춰 걷게 하라.





그 땐 그냥 좋아보이는 말이었는데, 

이제는 내가 상담전문가로 내담자를 만날 때, 

늘 다짐하는 이야기가 되었다. 

그 사람이 듣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내면, 

그가 어디로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도 자연스레 찾을 수 있다.




내가 듣는 소리에 맞춰 걸으라고 하면, 

처음에는 잘 따라오는 것 같다가도 

어느 순간 걸음이 느려지거나 포기해버리기 쉽다. 

상담이 교육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. 

악보를 만들어 놓고, 

이 리듬대로 연주하라고 하지 않는다.




당신이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 

그 본질을 알아보고 

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살려 

살아가게 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.




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.

어떨 땐 나 자신도 내가 무슨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인지 

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.




오랜 시간 사회적인 바람직한 모습으로

가족 중 누군가를 대신한 역할로

살아가고 있다면

내가 진짜 누구인지 무엇을 따르고 있는지

알지 못하게 된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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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

고유의 반짝임과 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찾게 해주고 싶다.

그게 틀린 게 아니고, 잊혀져 있던 것을

찾게 해주고 싶다.




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찾게 되면 

그 안에서 자유롭게 변주를 하는 것도 

가능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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